2019 바이브 리얼리티 밋업 참여 후기

지난 5월 9일 회사의 개발자들과 “2019 바이브 리얼리티 Meetup”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VR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업체인 HTC VIVE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고성능 VR 기기인 VIVE Pro Eye, VIVE Focus Plus, 5G Hub을 시연할 수 있는 부스들이 구성되었고, SDK소개와 더불어 의료, 교육, 엔터프라이즈 관련 솔루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VIVE Focus Plus 체험 후기

저희의 시선을 가장 끌었던 것은 바로 VIVE Focus Plus였습니다. 기존의 PC와 외부 센서가 필요했던 VIVE나 VIVE Pro에서 벗어나 독립형(스탠드얼론) VR 헤드셋으로 출시한 것이 VIVE Focus였습니다. VIVE Focus Plus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제품입니다.

 

간단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6DoF 트래킹
  • 110도 시야각
  • 3K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 Snapdragon 835 프로세서
  • 키오스크 모드 지원

 

해당 제품은 여름 쯤 판매를 개시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자들이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간단한 게임을 통해 VIVE Focus Plus를 체험해보았습니다. 컨트롤러의 트래킹이나 영상이 깨지는 현상 등의 작은 아쉬움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VIVE Focus때도 제기되었던 초음파에 기반한 트래킹의 레이턴시와 위치인식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직선으로 손을 뻗어도 엉뚱한 방향으로 손이 나가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교한 트래킹이 필요한 게임이나 콘텐츠를 실행하기에는 아직 무리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스탠드 얼론 디바이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아직 출시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800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곧 출시되는 Oculus Quest와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2. VR 산업의 미래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HTC에서 VIVE 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소개했습니다.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설명을 진행했는데요, 하나가 ‘의료(healthcare)’, 다른 하나가 ‘교육(education)’이었습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VR 산업을 이끌고 가는 것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콘텐츠입니다. 이날 HTC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약 $35B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VR 시장 중 약 절반 정도의 지분은 게임과 엔터네인먼트의 몫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 중 가장 큰 두 분야가 바로 Education과 Healthcare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자신들이 현재 시점에서 VR을 활용한 교육 과 의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였습니다.

 

HTC에 소속된 DeepQ라는 팀은 독립적으로 VR 의료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Virtual Anatomy라는 제품으로 유명한 3D organon을 소개해주었습니다.

 

 

Virtual Anatomy는 가상현실 속에서 인체의 모든 조직과 기관들에 대해 상세히 공부할 수 있는 VR 콘텐츠입니다. 이 날 따로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콘텐츠를 체험 해볼 수 있었습니다.

 

 

신경계, 호흡계, 순환계 등 모든 생체 조직 및 기관들이 매우 정밀한 수준으로 모델링되어 있었습니다. 인터페이스나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등의 아쉬운 부분들은 있었지만, 모델링의 수준만으로도 이미 매우 훌륭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대만을 비롯해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러 대학에서 활용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 분야 이외에 HTC에서 가장 기대를 하는 분야는 바로 ‘교육’ 분야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이미 여러 교육 기관들과 협력하여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커리큘럼을 도입하는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개발을 촉진하여 여러 사람들이 여러 VR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여러 기관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VR 교육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교육의 빈부격차, 지역 격차, 실습 수업의 비용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된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의 중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더욱 효용이 높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행운추첨

이번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행운의 추첨을 진행했는데요, 1등 상품은 바로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VIVE Focus Plus였습니다. 약 800$ 내외의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하니까, 요즘의 환율을 따져봤을 때 국내에서는 약 100만 원 정도의 가격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추첨 얘기를 이렇게 계속 하는 까닭은, 네 그렇습니다, 제가 당첨되었기 때문입니다!

 

4. 마치며

이번 행사를 통해 VR 산업의 지형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굉장히 많은 인원들이 참석해주신 것을 보며 국내에서도 VR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드웨어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유용하고 재밌는 콘텐츠와 서비스들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방면의 발전이 머지않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부르고, 나아가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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