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VR AR EXPO 2019 참가 후기

국내 최대 VR·AR 산업 전문 전시회 & 컨퍼런스인 SEOUL VR AR EXPO 2019에 다녀왔습니다.

GPM, 서틴스플로어 등 국내외의 유명 VR 및 AR 기업들이 한 데 모여 기술과 콘텐츠의 각축전을 펼쳤습니다. 호주관이 따로 마련 되어 호주의 여러 기업들을 모아서 따로 볼 수 있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역시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VR · AR 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기도 했고, 그만큼 주목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GPM은 아예 놀이공원을 방불케 했고, 서틴스플로어의 SM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제공하는 연예인들과의 가상 데이트 영상은 정말 빠져들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크게 게임과 연예인들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제게도 이정도의 흥미를 유발했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고, 앞으로 이 분야의 산업이 5G 서비스 개시와 맞물려 폭발적으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Frontis – 항공 시뮬레이션

저희는 VR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인 만큼, 교육과 훈련 콘텐츠를 선보인 기업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VR훈련의 대명사인 항공기 시뮬레이션을 제작한 Frontis라는 기업의 AXR 플랫폼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터치 스크린과 실제로 제작한 항공기 인터페이스를 시뮬레이션에 포함시켜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습니다. 앞에 있는 터치 스크린을 터치하면, 실제 항공기의 스크린을 터치하는 것과 동일한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제가 전혀 항공기 운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조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최소한의 이론 교육을 이수한 뒤에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습했다면 정말 좋은 교육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2. 한국 동서발전 플랜트 시뮬레이션

한국 동서발전에서 플랜트 운영에 필요한 절차적인 프로토콜을 VR을 통해 훈련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에 관한 이슈가 뜨거워 지는 요즘, 안전하고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VR 훈련 환경을 제작한 것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British Columbia Mixed Reality Delegation

마지막으로 캐나다에서 날아온 기업이 저희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기업은 석탄 시추 현장을 VR 환경에서 체험해봄으로써 투자자들에게 간접적으로 현장을 보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의 환경에서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종류의 사업이라 특히 신선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위성 이미지를 통해 추출한 등고선 데이터에 기반하여 자동으로 지형 지물을 3D 렌더링하여 가상 환경을 모델링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각종 인터랙션을 추가적으로 제작하여 석탄 시추 현장을 시대별로 볼 수도 있고, 어ᄄᅠᆫ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 및 훈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사용자의 경험이나 인터페이스가 최적화되지 않은 기업들이 많았고, 아예 시연이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도 있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게임과 엔터 산업을 중심으로 VR · AR 기술과 콘텐츠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기업들이 어떤 콘텐츠로 방문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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